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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일본/ENJOY규슈 (유후인)

일본의 예쁜 열차를 타고 USA 가기

오래전에 읽은 "과연 JR전노선 なるほどJR全路線"에서 읽고 기억에 많이 남았던 것 중 한 곳인
우사宇佐라는 곳에 다녀왔습니다. 




오이타행 특급 소닉을 타고~ USA로 출발~~~
WE LOVE MIYAZAKI.. 고양이 그림이 그려져 있는 귀여운 열차지만...
고양이 알레르기도 있고, 미야자키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 제게는 마땅치 않은 도장이네요 ㅋㅋㅋㅋ




어쨋든 둥글둥글 예쁜 시로이 소닉 白いソニック





하얀색의 귀여운 열차의 실내는 나무와 가죽 인테리어의 고급 스러움이...




그린샤도 아닌것이 넓고 쾌적합니다. 




객차 사이에는 이렇게 일본스러운 풍경이 있구요..
흠.. 저 공간에 광고 수주를 하면 더 좋을 것 같은데...-_-;;




화장실과 전화실(?) 입구의 풍경...
남여노소 모두 모여 담배를 피던 시절을 그립게 만드는 금연딱지 ㅠㅜ 




객차내 인테리어도 좋지만 연결되는 부분...도 세심하게 배려해두고 있습니다. 




어쩐지 타고 싶은 기분이 드는 시로이소닉..




문이 닫히고.. 슬글슬금 하카타역을 출발하려 합니다. 





곧곧에 붙어 있는 금연딱지들 ㅠㅜ 




햇살을 받으니 실내 분위기가 더 좋아집니다. 이미 사진을 찍었기 때문에 귀찮아서 앉아서 한장만 찍은..ㅋㅋ





목적지 우사에 내려서 기념 촬영.. 




바이바이 시로이 카모메~




가라고..




아무튼.. 우사에 온 이유는 단 하나였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USA
미국에는 가볼 생각이 없기 때문에 규슈여행을 하면서 USA에 들리는 것으로 미국 여행을 대신해봅니다. 


우사역에 정차하는 열차는 한시간에 한두대.. 적당히 시골스러운 배차간격이더군요..
후쿠오카에서 소닉을 이용해 벳푸로 가는 길에 있기 때문에 잠시 들려 USA사진만 찍고 다음 열차를 탈 예정이었지만..




시골역에 도착하니 어쩐지...
때때로.. 시골여행도 생각나고 해서 시골길을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지인분들이 좋아하는 호주의 패션브랜드 COUNTRY ROAD가 마구 떠오르던 순간..





벳푸쪽에서 후쿠오카로 가는 파랑색 소닉이 지나가는 풍경..
아 똑딱이 스러운 카메라 하나 들고 여행을 온게 속상하네요. ㅠㅜ 




883계 소닉은 역시 공상과학만화에 나오는 캐릭터스러운 느낌.. 




아..사진찍다 보니 제가 타려고 했던 열차가 지나가네요. 머..뛰기도 그렇고..
시골길좀 걸었더니 느릿느릿 여행자 모드로 바껴서 여유롭게 열차 사진이나 찍고 있었습니다. 




파란색 소닉에 이어 지나간 485계 니치린..
흠.. 이거 열차 사진 찍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다음에도 여행중에 심심하면 여기서 느릿느릿 시골길도 걷고 열차 사진도 찍고 그래야겠어요. 


아무튼 막연함을 갖고 찾아가본 규슈의 USA였는데 생각보다 만족스러웠고..
어쩐지 많은 사람들에게 이곳을 소개하고 싶다는 생각에 조금더 알아보다 재밌는 여행지도 발견(?)했습니다.

곧이어 1970년대 느낌의 쇼와의 거리를 소개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