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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일본/ENJOY규슈 (유후인)

아직도 운행되고 있는 90년전 증기기관차 SL히토요시

규슈를 여행하면서 예쁜 열차를 타는 즐거움을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보통 운행되는 특급열차들도 다른 지역에 비해 예쁜 디자인을 뽐내는 규슈에는 
매력적인 관광열차들이 많이 운행됩니다. 

갈지자로 운행되는 스위치백을 경험할 수 있는 규슈횡단특급과 유후인노모리는 우리나라에도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여행중 가장 기대했던 일정은 바로 증기기관차(SL열차)를 타는 것이었습니다. 
주말에만 운행되기 때문에 열차 탑승을 할 수 있는 기회는 이틀분이었는데 안타깝게도 두 날자 모두 마감..
증기기관차를 포기하고 조금 후에 운행되는 아소1962 관광열차를 예약했습니다. 





포기했던 증기기관차 SL히토요시 SL人吉
안타깝게도 타지는 못하지만 열차가 출발하기 전에 실컷 둘러볼 수 있는 기회는 놓치지 않았습니다. 
주말에만 운행되는 SL히토요시... 전 일본내에서도 얼마 남지 않은 증기기관차 입니다. 





오래된 듯한 느낌이 나는 차체도 있지만, 리뉴얼을 통해서 깔끔하게 떨어지는 그런 부품들도 슬쩍 보이네요.





형식 8620, 58654호 기관차
1922년 제조되어 1975년까지 현역으로 활동했던 열차 입니다. 





열차 출발전 차량 점검을 하는 기관사 아저씨..
SL열차는 일반 열차와 달리 기관사 아저씨들이 노란색 안전모를 쓰고 운전합니다. 





흠.. 이아저씨는 안전모를 안쓰고 있네요.. 젊은이같은데 짬좀 되는건지....





SL히토요시의 객차.. 까만색 바디에 금색의 개간지 도장...





여기는 지정석 입구.... 뭐.. 모든 객차가 전차 지정석입니다. 





히토요시 - 구마모토 구간을 왕복합니다. 
아소도 경유하기 때문에 아소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주말에 맞춰 이 열차를 이용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객차의 분위기는 웨스턴 스타일이라고 해야할까요? 





웨스턴 스타일이면서도 모던한 기분이 느껴집니다. 





객차의 천정까지도 세심하게 꾸며두었습니다. 





ㅠㅜ 앉고 싶었습니다. 예약이 매진되었기 때문에 열차가 출발하면 내려야만 하는 슬픔 ㅡㅜ





SL히토요시는 부페칸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먹거리, 음료는 물로 예쁜 기념품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기념사진을 찍는 훈훈한 풍경

SL히토요시 티켓은 1개월전부터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실제적으로 예약할 수 있는 것은 일본에 도착해서패스를 교환한 후 부터입니다. 
예약하기는 어렵지만 이란 구마모통역에 가면 출발하는 아름다운 풍경은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