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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일본/ENJOY규슈 (유후인)

6박7일 일정으로 규슈 여행 다녀오겠습니다.

오늘부터 6박7일간 규슈 여행을 갑니다. 
개별여행 전문인 여행박사에서 항공권, 호텔을, JR규슈에서 6박7일간의 JR패스를 지원받고 갑니다.
공짜여행이라 좋기는 한데, 
아직 결혼한지 6개월도 안된 신혼인데 혼자 자꾸 여행가니까 아내한테 미안하네요 ㅠㅜ









첫째날은.. 머 무난하게 후쿠오카에 도착해서 바로 나가사키로 갑니다. 
나가사키에서는 싯포쿠요리 卓袱料理라는 것을 먹어볼 생각입니다. 가이세키 요리처럼 일본식 코스요리인데
외국의 문화가 뒤섞인 나가사키답게 중국 스타일이 더해진 음식이라고 하네요.

기왕이면 싯포쿠요리는 저렴한 런치로 먹고, 저녁에는 나가사키 짬뽕이나 토로코 라이스를 먹을 예정....ㅋ




둘째날은.. 상상을 초월하는 일정이 될 듯 싶습니다. 
후쿠오카에 도착해서 좌석을 예약해봐야 알 수 있겠지만, 재미있는 관광열차를 탈 예정입니다. 

SL히토요시라는 증기기관차...구마모토에서 9시41분 출발하는 이 열차를 타기 위해서는 
나가사키에서 06시30분에 출발해야 합니다 ㅠㅜ 
SL히토요시가 예약이 안되면 아소1962를 탈예정인데 이것도 구마모토에서 10:12분에 출발하기 때문에 
나가사키에서 출발해야 하는 시간은 동일...ㅠㅜ 

무리해서 이렇게 가는 이유는... 주말에만 운행하는 열차라서 어쩔 수 없습니다 ㅠㅜ 




셋째날.. 역시 미친듯한 일정이 될 것 같습니다. 
미야자키에서 11:10분 출발하는 우미사치야마사치..라는 예쁜 이름 예쁜 외관과 인테리어를 갖고 있는 이 열차를 타려면
후쿠오카에서 첫차를 타야 합니다. 06:00 출발..-_-;;;;

별로 볼거 없는 열차라는 평도 있지만, 주말에만 운행하는데다 규슈에서 제일 타기 힘든(?) 관광열차라는 생각에 꼭 타보고 싶네요.
이 열차 타고.. 벳푸로 올라가서 숙박하며 온천으로 그동안의 피로를 풀 예정~


넷째날은 조금 쉬고도 싶어질 것 같은데 벳푸에서 가고시마까지 열차로 5시간 정도 이동을 피할 수는 없네요,
규슈횡단열차를 타고 아소산을 넘을지, 아니면 유후인노모리를 타고 구루메 가서 핫도그를 먹고 갈지 고민중입니다. 

다섯째날은 가고시마를 둘러보고 점심쯤 미야자키로 이동~
이 구간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일본 열차 창밖 풍경 중 하나라서 기대되는 구간!!
그리고 일본술의 보르도라고 할 만큼 대표적인 명주가 많이 생산되는 미야자키에 가는 만큼 미야자키 소주를 홀짝홀짝 마셔야 겠어요~ ㅋ

여섯째날은.. 미야자키 둘러보다가 야간열차타고 후쿠오카 고고씽~
마지막날은.. 새벽에 후쿠오카 도착하면.. 가까운 후츠카이치나 머 그런데 가서 온천을 하거나 
그냥 맘에 드는 열차타고 종점 찍고 와야겠습니다. 




숙소가 계속 바뀌는 메뚜기 여행이기 때문에 짐은 최소한 간단하게.. 책가방만 메고 갑니다. 
카메라도 가볍지만 그럭저럭 쓸만한 NX10, 삼각대도 맨프로토 209.482 TABLE TOP TRIPOD 구성...

그리고 무엇보다 기대되는 건.. 갤럭시탭입니다. 열차 이동이 많기 때문에 가장 큰 활약을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항공권과 숙박권.. 일정이 제법 길기 때문에 A4용지 10장이 넘습니다 ㅠㅜ 
가벼운 종이도 왠지 짐스러워서 갤럭시탭으로 촬영해서 가져갑니다 ㅋㅋㅋ



마지막으로 ... 여담이지만
가이드북은 ENJOY규슈와 여행박사 규슈를 두권 가져갑니다. 
ENJOY규슈는 머 제가 쓴거니까 당연히 가져가는 거구요.. 



여행박사 규슈는 제 책 ENJOY규슈에는 소개하지 않은  미야자키 설명이 있어서 가져갑니다. 

아.. 참고로.. 
규슈 여행책의 양대산맥(?)인 ENJOY규슈와 여행박사 규슈의 저자는 같은 학교 같은 학과 출신입니다 ㅋㅋㅋ
(머...학번차이가 너무 많이 나는 대선배님이라서 인사드릴 기회조차 없었다는 핑계를.....)

아무튼!! 잘 다녀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