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에 포장마차에 들려 서서 맥주를 마시거나 라멘을 먹는 모습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지요.
간단하게 술 한잔 하고 싶지만 들어가면 안주 없이 맥주를 시키기는 뻘줌한 우리나라와 달리 일본에는
아주 저렴한 안주를 팔고 조금 주문해도 눈치를 주지 않는 야키토리 전문점들이 많이 있습니다.
야키토리 焼き鳥
한자를 그대로 번역해보면 구운새...(주로 닭이겠죠?) 우리말로 꼬치구이...
심플함이 돋보이는 최고의 맥주 안주 중 하나입니다.
하마마츠쵸역에서 도쿄 타워를 가는 길.. 멀리 건물에 야키토리 100엔!! 이라는 놀라운 글씨를 보고..
간단하게 생맥주를 한잔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바로 들어가 봤습니다.
포장마차의 야키토리 전문점과는 달리 조금은 정리된 듯한 느끼...
알고보니 중국인들이 운영하시는 곳이더군요.. 일본의 꼬치점들은 어쩐지 중국인들이 운영하는 곳이 많은 것 같습니다.
100엔 야키토리.. 저렴한 가격을 보고 들어왔지만... 오토오시お通し가 나오는 순간 낚인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오토오시お通し는 술집, 식당 등의 자리세를 받으면서 제공하는 기본 안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싼 곳은 1000-2000엔 인 곳도 있지만 이곳은 300엔 ㅋㅋㅋㅋ
좁은 공간에는 직접 그린 듯한 귀여운 메뉴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오징어 구이 한마리 350엔.. 5000원이 안되는 가격....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실제로 100엔 짜리 안주를 찾기는 생각보다 어려웠지만..
80엔짜리 안주가 있네요. 쿠시아게 串揚げ 1꼬치에 80엔 150엔.....꼬치를 튀긴 안주입니다.
일본어로 꼬치는 쿠시 串로 쓰지만.. 머 야키토리라고 하면 다 꼬치라고 생각합니다^^
꼬치를 기다리며 생맥한잔~ 하아...역시 일본의 생맥은 동네 맥주집이더라도 거품이 완전 부드럽습니다.
주문한 메뉴는 쿠시모리5개 셋트 串盛り5本 550엔(8800원)
가볍게 한잔 먹고 나가려고 했는데.. 1꼬치에 110엔이니 생각보다 비싸네요.
환율이 많이 올라서 크게 실감이 안나지만 다른 곳에 비하면 간단하게 맥주 마시기 좋은 곳이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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