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노현에는 창가의 토토의 삽화가로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져 있는 이라사키 치히로의 미술관에 다녀왔습니다.
여백의 미를 좋아하는 수채화가 대부분인 그녀의 작품을 보며 큰 감동을 받기 보다는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묘하하게도 미술관을 둘러보며 곳곳에 있는 "의자"에서 꽃과 어린이를 좋아했던 작가의 마음이 전해져왔습니다.
산 좋고 공기 좋은 나가노현의 아즈미노시에 있는 치히로 미술관
이곳에서 가까운 마츠모토시에 치히로의 생가가 있어서 이곳에 미술관이 생긴게 아닐까 합니다.
우선은 제일 유명한~ 빨간 모자를 쓴 아이^^
원래는 사진을 찍을 수 없지만, 관장님이 안내를 해주시면서 특별히.. 허락해주셨습니다^^
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는 대부분의 그림이 이렇게 책의 삽화입니다. 그러다보니 엄청나게 많은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전시 작품 소개는 여기까지~ ㅋ
처음 미술관을 들어갔을 때 제일 마음에 드는 풍경입니다. 여유로운 미술관 분위기.. 저도 저 편안한 의자에 앉아 쉬고 싶었지만...ㅠㅜ
비슷한 분위기의 식당~ 전면 유리와 높은 천정이 참~ 마음에 듭니다.
무언가... 느껴지는게 있습니까?
테이블과 의자 모두가 엄청 낮습니다. 성인들이 앉으면 조금은 불편해보이는 테이블...
회전율을 높이기 위한 얍삽한 선택이 아닌, 미술관을 방문하는 어린이들을 위한 배려...
이 의자에서 부터 치히로의 어린이를 생각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놀이방의 풍경~
아..너무 귀여운 의자 입니다. 집에 가져가고 싶은 충동이 듭니다....
하지만 여기서 만족(?)하기는 너무 이릅니다.
먼지는 잘 모르겠지만, 무언가 조형물 앞에 앉아서 감상할 수 있는 작은 의자~
역시 어린이를 위한 사이즈입니다^^
귀여운 회전 목마도 있고~
곳곳에서 이렇게 작은 의자들을 볼 수 있습니다.
아기들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는 걸 어찌 아셨죠? ㅋㅋㅋ
가장 탐나던 네발달린 짐승 의자입니다. ㅋㅋㅋㅋ 어찌 이렇게 귀여운 생각을 했을까요?
아무튼.. 전시작품 보다 의자들에 눈이 가던 치히로 미술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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