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래전 일본/나가노

일본에서 만난 하얀 거리, 마츠모토 나카마치 도오리

나가노현 제2의 도시 마츠모토시(松本市).. 
여행을 가기전에 조금 준비는 했지만 마츠모토 성과 근교의 카미코지(上高地) 외에는 아는게 없었습니다. 

까마귀성이라 불리는 마츠모토 성을 구경하고 마츠모토 시내로 걸어가다보니.. 생각지도 못한 예쁜 거리를 만났습니다. 



까마귀성 아래의 마을이 하얀 벽을 갖고 있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일본의 여러도시들을 여행해봤지만 이런 풍경은 처음이고, 이런 동네가 있을 것이라는 것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너무 신기하고 예쁜 이 하얀 거리의 이름은 마츠모토의 나카마치도오리(中町通り)입니다. 



나가노시와 함께 나가노현의 대표적인 도시이고 한때는 나가노시 보다 상업, 경제적으로 번영했었지만...
동계올림픽과 함께 도쿄-나가노 구간의 신칸센이 개통되면서 나가노와의 대결 구도는 크게 변했습니다. 

마츠모토시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잡은 컨셉 중 하나가 '옛 모습을 간직한 거리' 입니다. 



간혹 검은 건물들도 보이긴 하지만!! 어쨌든 전체적인 분위기는 흰색입니다^^;;



이 하얀 건물들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불에도 강하고 건물의 내구성을 높여 오랫동안 변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일본 알프스라는 높은 산으로 둘러쌓여 공기가 맑은 곳이니.. 어쩐지 때도 안탈것만 같습니다. 



하얀건물 사이로 정원으로 이어지는...이곳은 고급 식당입니다. (런치세트로 합리적인 가격으로 맛본 후기는 곧..올라옵니다^^)



하얀 건물들 뒤로는 작은 개천이 흐르고 건너편도 무언가 예스럽고 일본스러운 건물들이 보입니다. 



이번에 나온 거리는 나와테도오리(なわて通り)입니다. 몇몇 도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목조건물로 만들어둔 예스러운 상점가입니다.



왠지 불량식품스럽지만 맛좋은 과자들을 팔고 있습니다. 



중고의 단계를 넘어서 골동품으로 가기 직전의 물건을 파는 상점도 있습니다. 



하얀 거리와 예스러운 거리의 사이에서는 둘의 포인트를 합쳐둔 파출소가 있습니다. 

나가노현의 마츠모토여행은 마츠모토 성과 일본 알프스만 있는게 아닙니다!! 이렇게 재미있고 아기자기한 풍경도 있으니...
조금 여유 있게 시내를 산책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큰 지도에서 나가노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