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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일본/여행준비

여행에서 가장 설레이는 순간?

여행을 하면서 가장 설레이는 순간이 언제일까?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비행기가 착륙하기 직전이다.

비행기를 타기 전날이면 일부러 잠을 거의 안자고 간다. 비행기에 타면 바로 잠들어 버리기 때문에 기내식을 못먹을 때도 많고, 영화를 보거나 책을 보거나 해본적은 손에 꼽는다.
이렇게 자고 있으면 내가 어느새 내가 가장 기다리던 순간이 온다.

비행기가 도착할때쯤 의자를 뒤로 젖히고 잠을 자고 있는 나를 깨우기 위해 스튜어디스가 온다.
잠에서 깨어 눈을 떴을때 예쁜 스튜어디스가 있으면, 그녀의 목적이 자리를 제대로 하기 위함이었더라도 어쨌든 기분이 좋아질 수 밖에 없다. (스튜어드가 깨우면 대략난감)

오랜시간 접혀있던 바퀴가 내려가는 소리가 들리면 좁은 좌석에 접혀있던 내 몸도 함께 펴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 몸이 게운해지기 시작한다.
조금씩 도착할 곳의 모습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비행기에서 내려다 보는 세상,
여행을 준비하면서 상상했던 것과는 다른 곳임이 분명하다.

이제 그 차이를 알아내기 위한 첫 걸음이 시작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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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도착 10분전, 밤새 좁은 비행기에서 잠들고 일어나니 이렇게 아름다운 일출이!! 호주의 파란하늘, 빨간하늘, 까만 하늘.. 하늘이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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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언즈 도착 10분전, '니모를 찾아서'의 배경인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의 에메랄드 빛 바다가 스노클링과 스쿠버 다이빙의 욕구를 폭발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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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도착 10분전, 일본을 출발 긴긴시간 러시아 대륙을  혼자 외롭게 날라온 비행기가 공항 도착 전에 친구를 만났다. 재미있는 기장아저씨의 설명이 웃음을 짓게 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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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도착 10분전, 눈축제를 보기 위해 간 삿포로.. 하얀 눈의 축제가 펼쳐지고 있는 삿포로 위의 하얀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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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룰루 도착 10분전, 울룰루 리조트에서 헬기투어가 10분에 20만원정도 했던 것 같은데 비행기를 타고 가면 공짜로 볼 수 있어요. 다시 한번 울룰루에 가고 싶어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며 1리터의 눈물을 쏟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