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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일본/여행준비

정말 쇼핑하러 일본에 갈만할까?

지난달 30일 명동의 영프라자, 삼성의 코엑스의 두 곳에 스페인의 의류 브랜드 ZARA 매장이 오픈했다. ZARA는 소비자의 요구 및 유행에 빠르게 반응하며, 품절된 상품은 인기에 상관없이 다시 생산을 하지 않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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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는 다소 늦게 런칭되었지만 인터넷과 강남, 압구정, 동대문 등지의 셀렉트샵을 통해서는 구입할 수 있었다. 하지만 판매가격이 터무니 없이 높았다.

반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편하게 다녀올 수 있는 일본의 ZARA는 1997년 동경에 첫 매장을 낸 후 현재 약 30여개의 매장이 있으며 판매가격도 저렴했다.  그래서 일본여행을 가는 길에 몇벌의 옷과 면세점에서 명품 가방 하나 정도 사면 항공요금은 건질 수 있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였다.


일본국제관광진흥기구(JNTO)에서 발표한 '방일 외래객 실태조사 2006-2007'에 의하면 일본에 방문하는 동기 조사에서 쇼핑이 35%로 가장 높았다고 한다.


정말 쇼핑때문에 일본에 갈만할까?


절대로 갈 필요가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일본이 쇼핑지로의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


쇼핑을 위해 일본에 가는 사람들이 선호하던 브랜드들의 국내런칭


자라(ZARA), 유니클로(UNIQLO), 무지료힌(無印良品)가 대표적이며 젊은 아기엄마들의 쇼핑욕구를 자극하던 아기용품 전문점인 아가짱혼포, 토이자러스(Toy's R Us) 중 토이자러스가 2007년 12월 구로점을 시작으로 현재 구리와 삼산에 '세계 최대 장난감 세상'이라는 모토에 걸맞게 크게 오픈했다.


또한 큐슈의 토스, 오사카의 린쿠타운, 동경의 고텐바에 있는 프리미엄 아울랫도 2007년에 여주에 오픈했다. 인기있는 제품은 구할 수 없다는 불만이 많이 제기되었지만 아울렛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것이며 이는 일본의 아울렛도 크게 다르지 않다.



환율급등으로 인해 가격차이 감소


환율이 7.5~8정도였던 2007년에 일본은 쇼핑의 천국이었다. 우리나라에서 쇼핑을 할 비용에서 조금 보태면 일본여행이 가능했다.

고급 브랜드를 선호하는 젊은 여성층과 고가의 카메라 장비를 구입하려고 하던 사람, 2~5세정도의 아이를 둔 젊은 부부들은 특히나 그랬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10.0의 환율상황에서는 큰 혜택이 없다. 10,000엔짜리 옷을  작년에는 75,000원에 살 수 있었지만 지금은 100,000원에 사게 되는 것이다. 어림잡아 30% 이상 인상된 가격이다.



전체적인 일본 여행경비의 증가


마지막으로 환율의 급등은 위에 언급한 쇼핑 외에도 호텔비 및 현지의 교통비 등 전체적인 여행경비를 인상시키는 요인이 된다.

설상가상으로 국제유류의 급등까지 겹쳐 각 항공사별로 유류할증료가 인상되었다.

주춤하고 있는 여행수요를 끌어 올리기 위해 여러 항공사에서 15일 또는 30일전 항공권 발권시 2~5만원 할인이라는 특가 요금을 발표하고 있다.  하지만 전년대비 약 2만원 인상된 유류할증료의 영향으로 특가요금의 항공권이 크게 저렴해진 것이라고 생각하기 어렵다.


음식 및 문화 체험, 온천, 사적 방문 등의 다른 목적으로 가는 길에 쇼핑을 겸하는 것이라면 모를까 지금 상황에서 쇼핑만을 위해 일본을 가는 것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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