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오키나와를 여러번 다녀왔기 때문에
얼마전 다녀온 오키나와 여행은
조금은 다른 컨셉으로, 쉬는 여행이었습니다.
관광 일정은 최소로 하는 휴양형 여행이었기 때문에
숙소 선택을 아주 신중하게 했는데,
우리나라, 중국 여행객은 별로 없고
일본인 재방문 손님이 많은 것으로 유명한
카후 리조트 후차쿠 콘도 호텔을 이용했습니다.
호텔, 콘도, 아넥스(별관)
3개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는 카후 리조트는
일본인 재방문 고객이 많은 곳인만큼
훌륭한 서비스를 자랑하고
이곳에 있다보면 왜 재방문객이 많은지
느낄 수 있습니다.
한여름의 오키나와 여행
많이 덥지는 않을까 걱정했지만
생각보다 시원했고, 종종 스콜 처럼 내린 소나기와
소나기가 지나간 후의 시원함 덕분에 좋은 여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오키나와의 풍경
최근 일본 불매 운동 영향으로 여행객이 급감했기 때문에
상당히 저렴한 항공요금으로 여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비행기 탑승률은 70-80% 정도는 되어 보였습니다.
언론에서 이야기 하는 것 처럼
여행을 아예 안가는 것 같지는 않네요.
오키나와 여행 하면 렌터카 여행을 많이 하는데
어차피 리조트에서 쉬고,
송영 서비스가 있는 액티비티를 예약했기 때문에
렌터카 없이, 공항-호텔 송영택시를 이용했습니다.
공항에 도착하면 이렇게 피켓을 들고 있는
기사님을 만나면 바로 공항 출발
렌터카를 예약하면 다른 손님들 기다렸다가
셔틀버스 타고 렌터카 사무실로 가서 수속하고
최소 1시간은 까먹는데, 송영택시는 바로 출발입니다.
일본 불매운동 때문에 여행객이 없어서
일본에 엄청난 타격을 주고 있다.
어느 정도 맞는 말이기는 하지만, 꼭 그렇지도 않습니다.
제가 탔던 항공편도 예약율이 높았고
무엇보다 중국 여행객들은 변함없이 일본여행을 즐기고 있습니다.
호텔 담당자들 얘기로는 아주 시골 깡촌 같은
중국, 대만 직항편 항공이 없는 곳이면 모를까
한국여행객이 줄면, 그만큼 중국 여행객이 늘기 때문에
큰 걱정은 없다고 합니다.
삼성도 오늘 반도체 일본제품 없어도 상관없다고 하니
역시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오키나와 송영택시는 지노투어에서 예약했습니다.
일반 택시를 이용하는 것 보다 저렴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오키나와 송영 택시 예약은 지노투어 사이트에서
미리 예약하는 것을 추천하고
지역에 따라 요금이 다르니 확인해보세요.
송영택시에 있는 와이파이~
어차피 전 와이파이 도시락을 챙겨가기는 했지만
그래도 이런 세심한 배려에 살짝 감동했네요.
어제 민주당에서 일본여행 규제 조치를 요청했다고 합니다.
어쩌면 앞으로 일본여행이 불법이 될 수도 있으니
갈 수 있을 때 가서 이런 일본의 세심한 서비스를 느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카후 리조트로 가는 길
오키나와의 파란 하늘
오키나와 날씨는 안좋은 날이 많다!!!
라는 생각을 항상 갖고 있었는데
이번 여행때는 거의 대부분 맑고,
비가 와도 잠깐 왔다 그쳐서 좋았습니다.
오키나와 중부 온나손에 있는 카후 리조트
왼쪽이 호텔동, 가운데는 콘도,
오른쪽은 위 사진에서 가려서 안보이는데 아넥스(별관)입니다.
지노투어 송영택시에서 내려 호텔로 이동
물론 짐은 기사님이 내려주고,
카후 리조트 직원들이 옮겨줍니다.
카후 리조트의 3개동 중 일반 여행객은
호텔과 별관(아넥스)만 이용할 수 있고
콘도동은 콘도 회원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일본인들에게 워낙 인기가 많아서
콘도 분양권 갖고 있는 사람들이 예약을 못하면
그냥 호텔동, 아넥스동으로라도 예약하기 때문에
여행객들이 예약하기 쉽지 않은 오키나와 인기 호텔
일본 불매 운동이라고 일본 호텔, 리조트 예약이 쉬울거라는 생각은 하지 마세요.
우리나라 여행객이 없어도
중국, 대만 여행객으로 붐비고
카후 리조트 같은 경우는 일본인들, 특히 재방문객이 많기 때문에
미리미리 예약을 해야 합니다.
호텔 체크인 하면서 창밖으로 보이는
오키나와 해변의 풍경
체크인 할 때 직원 억양이 조금 특이하다 싶었는데
알고보니 중국인
카후 리조트 직원은 외국계 직원이 상당히 많습니다.
중국계, 동남아계, 유럽계 직원들이 있는데
대부분 일본어 유창하고, 영어도 잘하네요
아넥스의 객실은 약 80제곱미터로 엄청 넓습니다.
보통의 일본 호텔이 10~20제곱미터인 것을 감안하면
얼마나 넓은지 상상을 할 수 있을거에요.
동남아 리조트나 괌, 사이판 보다도 넓고 쾌적.
휴양을 위한 여행으로는 가장 추천하는 오키나와 호텔입니다.
욕실은 3개의 공간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욕실, 파우더룸, 화장실
헤어 드라이기는 조금 약한 기분도 들었지만
집에 있는게 워낙 강해서 그럴 수도 있을 듯 하고
나머니 어메니티는 모두 마음에 들었어요.
특히나 수건 인심이 아주 좋은 호텔이었습니다.
객실에도 수건이 빵빵하고
수영장에서도 객실 번호만 이야기 하면
수건을 마음껏 줍니다.
오키나와 추천 호텔 카후 리조트의 욕실
욕조에서 멋진 풍경을 볼 수 있고
샤워하면서도 아름다운 오키나와의 바다를 볼 수 있어요.
모든 객실이 오션뷰이기 때문에
혹시나 뷰가 좋지 않으면 어쩌지?
이런 걱정을 할 필요도 없습니다.
욕조에서 바라본 풍경이에요.
블라인드가 있으니 걱정없죠.
카후 리조트에서 3박을 했는데
처음 체크인 하고 욕조 보고는 매일 입욕해야겠다
생각을 했는데
막상 호텔의 다른 시설.. 수영장 이용하고
석양보러 바닷가 나가고 하다보니
딱 한번 밖에 입욕을 못한게 지금 생각하니 조금 아쉽네요.
여기는 화장실
비데는 머 기본으로 있는거고,
건식 화장실이기 때문에
남자들도 가급적이면 앉아서 일을 보는 것이 좋습니다.
헤어밴드, 화장솜 등등 풍부한 어메니티
클렌징 젤,
페이셜 폼,
세럼 로션,
세럼 밀키 로션
단계별 스킨케어 셋트도 있어요.
침실은 따로 있는데,
저 창문 너머, 거실에도 침대 2대가 있어요.
침실에서 바라본 객실
베란다에서 바라본 거실
침대 뒤의 창문(?) 뒤가 침실이고
총 4개의 침대가 있는거죠.
체제형 리조트 호텔인건지 세탁기도 있고
물론 세제도 있습니다.
캡슐커피는 4알이 비치되어 있어요.
물도 4개.
매일 리필 되고, 부족한 경우 프론트에 전화하면
바로 배달도 해줍니다.
객실에 있는 패드는
호텔의 다양한 정보를 알려주는데
카후 리조트의 엄청난 매력이 숨겨져 있기도 합니다.
서포트 아이템이라는 렌탈 제품들이 있는데
100가지가 넘는 다양한 즐길거리, 편의용품이 있고
대부분 무료로 빌릴 수 있습니다.
젠가, 트럼프, 유아 장난감, 요가매트, 마사지기 등이 있어요.
재미 삼아서 요청해본 눈 찜질 마사지기
파나소닉 정품입니다.
여행 중에는 컴퓨터나 핸드폰을 많이 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평소 가장 피곤한 눈도 푹 쉬라는 생각에
빌려봤는데 살짝 이걸 사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마음에 들었던 제품입니다.
카후 리조트 객실만 이야기 하는데도 상당히 길어지네요.
레스토랑, 부대 시설 등은 다음에 또 이야기 할게요.
https://www.agoda.com/partners/partnersearch.aspx?pcs=1&cid=1769533&hl=ko&hid=194867
위의 링크로 들어가서 예약하면
할인된 요금이 적용되어 여행경비를 절약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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