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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일본/여행준비

칭다오여행하면서 생각한 중국 지폐의 재미있는 이야기

해외여행을 하면서, 여행하는 나라의 지폐와 동전을 보는 재미도 은근히 있다.

중국 여행을 하면서 지폐가 좀 재밌는거 같아서 정리를 해봤다. 


주저리 주저리 써보니 재미없어서 그냥 간단히 정리하는거로..






-1위안부터 100위안까지 6종의 지폐 모두 동일한 인물, 모택동의 초상화가 그려져 있다. 

중화인민공화국을 건국하고 27년간 통치한 모택동(마오쩌둥毛泽东)이 그려져 있어 

런민비(인민폐人民幣)라 불리기도 하지만, 마오비(모폐毛幣)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5위안 짜리 지폐의 뒷면에는 칭다오에서 다녀올 수 있는 타이산(태산 泰山)이 그려져 있다. 

중국 5대 명산이라 불리는 오악중 최고라는 오악독존 五嶽獨尊 비석까지 잘 표현되어 있다. 


(왠지 수묵화 같은 느낌을 살려보려고 흑백으로 올렸는데, 머 그런 느낌은 별로 안든다)

아무튼 이 태산은...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아래 뫼로다.. 그 태산이다.





지폐에는 위안의 표기가 圆으로 되어 있지만, 실제 중국 현지에서는 元이라 쓰여져 있는 경우가 많다.

중국위안화의 국제적인 공식표기는 CNY이지만, 실제 중국 현지에서는 런민비(인민폐人民幣)의 약자인 RMB가 많이 쓰인다.

위안圆의 중국어 발음은 실제로는 위엔에 가까우며, 실제 중국 현지에서는 콰이块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사진은 우리나라로 치면 국립공원인 라오산의 입장권. 여기에도 지폐와 달리 元 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위의 세줄+(한줄)을 읽으면 중국 위안화는 제멋대로인것 같지만,

2016년 10월 국제통화기금IMF에서 미국 달러, 유로, 일본 엔, 영국 파운드에 이어 특별인출권(SDR) 기축통화로 결정되었으며,

기축통화 비율이 미국 달러, 유로에 이어 세번째로 높다. 즉, 세계 3대 주요 통화라 할 수 있다.


미국 달러만큼이나 위폐가 많다. 5위안 이상부터 위폐 방지 기능이 있으며, 상점에서 100위안, 50위안 지폐를 위폐 검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





위안의 1/10에 해당하는 자오角라는 단위가 있으며, 동전과 지폐로 존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환전을 할 수 없지만 중국 현지, 특히 마트나 재래 시장 등지에서 요긴하게 쓰인다.

모택동이 그려져 있는 1~100위안 지폐는 1999년부터 발행된 디자인이며, 자오는 1980년부터 발행된 디자인이다.




1980년에 발행된 지폐의 디자인은 소수 민족 시리즈라 불리기도 하며, 현재도 사용되는 1, 2, 5자오 중 2 자오에는 조선족이 그려져 있다.

2자오는 찾아보기 힘들다. 혹시 여행 중 2자오 지폐를 보게 되면 기념으로 보관하는게 좋다. 




1980년에 발행된 지폐는 소수 민족 시리즈인데 100위안에는 또 모택동이 등장한다. 역시 모택동이다.

마오쩌둥, 저우언라이, 류사오치, 주더의 측면상인데, 누가누군지는 모르겠다.

(검색하기 귀춘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