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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일본/일본 자전거여행

오키나와 자전거여행, 센츄리런 대회 50km 코스 후반

자키미 성터를 출발하고 조금 지나면 아주 한적한 평지가 나옵니다. 

편안한 기분으로 시골길을 달리는 기분.. 가까이에 바다가 있음을 알게해주는 시원한 바닷바람도 옆에서 불어오고..




오키나와 전통 민속촌이라고 할 수 있는 체험왕국 무라사키무라 를 지나가며 찰칵~

보시면 알겠지만 센츄리런 대회는 로드 사이클만 참가하는 대회가 아닙니다. 물론 160km 참가하는 경우는

대부분 로드이지만, 50km 코스는 생활 자전거도 많이 보입니다. 





어쨋든 식사장소는 잔파 미사키(곶).. 

아름다운 등대가 있는 오키나와 본섬의 서해안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고, 

예전 출장때 좋은 사람들과 함께 숙박하며 재미있게 돌았던 호텔인 잔파 미사키 호텔 옆이기도 하네요. 


식사는 한명단 한개로 제한한다는 슬픈 내용 ㅠㅠㅠ

일본의 자전거 대회는 참가비는 비싸지만 보급식이 푸짐하다고~ 자랑자랑을 했는데 센츄리런은 보급식이 조금 아쉽네요ㅠ





샐러드 오니기리(주먹밥), 소키소바(오키나와식 소바).... 이게 점심 식사에요. 



아..튀김도 있었네요 .. 





고기를 베이스로 하는 국물이지만 고기는 없던 슬픈 국수.. 그냥 바닷바람 맞으며 차가워진 몸을 달래기 좋은 정도.





날씨가 좋았으면 식사는 조금 아쉬워도 예쁜 풍경을 보는거로 즐거웠을 텐데 ... 날씨가 아쉽

지난번 여행때도 잔파 미사키 호텔에서 숙박하면서도 비가 엄청와서 등대를 보러 못갔는데 또 못보는.. ㅋㅋㅋ 

등대랑 인연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사요나라~ 잔파 미사키~





니코틴 보충을 위해 잠시 쉬고 있는데, 첼로&참좋은여행 바람막이를 입고 지나가는 고객님~ 찰칵~





뒤이어서 첼로&참좋은여행 바람막이를 입고 첼로 엘리엇을 타고 지나가는 고객님도 찰칵~  

아아..ㅠㅠ 오키나와의 에메랄드 바다가 아니라 갯벌 비슷한 슬픈 배경이 넘 아쉽네요. 





마지막 보급 장소인 류큐무라에 도착했습니다. 50km 코스는 보급소가 너무 많아서 그냥 지나칠까 고민하다가 

일찍 가봐야 모하겠나 싶어 놀멍쉬멍달리멍~ 류큐무라도 들어갔습니다. 





역시나 오키나와 민속촌인데, 남쪽의 오키나와 월드와 함께 우리나라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오키나와 전통 의상도 체험해보고 싶었지만 땀내 나는 쫄쫄이를 입고 있었기 때문에 패스~





무료 공간을 지나 유료 입장문 앞에 보급소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조금 서둘러서 여기와서 제대로 관광을 해볼껄~ 하는 아쉬움이 살짝 있네요. 

혹시나 2016년 센츄리런 50km코스를 참가하시는 분들은 다른 보급소에서 시간을 줄이고, 

여기서 많은 시간을 할애 하신다면 오키나와의 전통, 문화 등을 보다 제대로 경험하고 가실 수 있을 겁니다. 




메뉴가 다양하지는 않았지만 깨알같이 맛있었던 보급식... 특히 저 가운데 있는게 오뎅인데 엄청난 꿀맛~

그리고 바나나 앞의 검은 사탕은 흑설탕 덩어리인데.. 당 보충을 제대로 할 수 있었습니다. 




류큐무라에서 대회장까지의 마지막 구간~ 가장 예쁜 해변도로가 나오네요~





첼로 엘리엇과 함께 화이팅!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아빠랑 화이팅~

마지막 구간은 50km 참가자와 160km 참가자가 같은 구간을 달리게 됩니다. 

늦게 출발했지만 50km 밖에 안되니 먼저 들어갈 줄 알았는데, 160km 참가자들에게 엄청 추월당했네요 ㅋㅋ




너무 천천히 즐기면서 달려서 다른 참가자 분들보다 조금 늦게 들어왔네요 ㅠ

사진을 찍는게 출장의 목적은 아니지만 함께 여행온 분들의 예쁜 사진을 담아주고 싶었는데 ㅠ 아쉽네요. 




완주증을 받으러갔어요. 사무실 안쪽에 있었는데, 완주증 안받고 숙소로 들어가신분들도 계셔서..

우리나라 참가자들 완주증을 다 챙겼습니다 





500엔 요금을 지불하면 이렇게 코팅도 해줍니다. 물론 저도 했다는..





숙소로 돌아가려고 하는데, 100km 참가하신 분들이 들어오네요~ 겸사겸사 같이 가는거로 다시 대회장으로 ...




피니시 라인 통과하는 모습 찰칵~ 오피셜 아저씨 방해 하지 않으려고 뒤에서 찍었는데, 거슬려 ㅠㅠ




자전거 생활의 이윤기 이사님(리키)도 들어오셨네요. 

펀 라이딩 매니아셔서 엄청 늦게 들어오실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빨리 오셨네요~수고하셨습니다^^





여성회원분들도 100km 를 가볍게 완주하시고~





오키나와는 1월에 벚꽃이 피기 때문에 센츄리런 대회 홍보할때 사쿠라 라이딩이라고 했는데 

사쿠라가 핀곳은 정말 눈씻고 찾아보니 봉우리 정도 였다는.. 

사쿠라 라이딩을 온몬으로 표현해주고 계시는 분 덕분에 그나마 사쿠라에 대한 기억은 남았네요. 




대회장에서 숙소까지 다시 10km 를 자전거로 돌아와서는 바베큐 파티를 했습니다. 





ㅎㅎㅎ 먹고 놀다 보니 어떤 고기를 먹었는지 제대로 사진은 찍지 못했는데, 

숙소 사장님이 나름 국물같은것도 준비해주시고, 생각보다 푸짐한 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많은 인원이 함께 어울리기도 하고, 함께 참가한 지인분 들끼리도 하고, 

즐거운 라이딩 후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다음날의 오키나와 관광 라이딩을 기약하며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