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화산을 바라보는게 즐거운 가고시마 도큐 호텔

우리나라에서 가고시마로 여행을 가는 수요가 많지 않기 때문인지..
여행사에서 예약할 수 있는 호텔이 많지 않습니다.
그나마 괜찮은 요금으로 예약할 수 있는 호텔이 가고시마 도큐 호텔인데..

패키지 여행에서 많이 이용하는 호텔이기 때문에 그나마 우리나라 수요가 있어서 요금을 받는 것 같습니다.
전용버스를 이용하는 패키지 여행에서 이용하는 호텔은 위치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지만,
직접 짐을 가지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자유여행에서는 무엇보다 위치가 좋아야 하는데...
가고시마 도큐 호텔의 단점은 역시 위치였습니다.

 
호텔 객실에서 사쿠라지마가 보이는 도큐 호텔의 늠름한 모습...

 
규모와 객실에서 사쿠라지마를 볼 수는 있지만 호텔까지 가는 교통편이 마땅치 않습니다.
가장 가까운 니시가고시마역西鹿児島駅에서는 걸어서 약 30분 정도....

가고시마 여행의 중심인 가고시마중앙역에서는 버스로 약 30분 정도 걸리는데다 배차 간격도 20분 정도 되었던 것 같습니다. 
(가고시마중앙역 동쪽 출구 15번 승차장 東口 15番乗り場에서 카모이케 항구행 鴨池港行 버스를 타면 되고,
인포메이션에서 시간표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나마 버스 정류장에서는 호텔이 바로 보여서 다행..

싱글 예약이었는데..어찌어찌 더블로 배정을 받았네요^^
침대폭 110cm에서 160cm으로 업그레이드 되고, 객실도 훨씬 넓어졌네요~

침대 옆의 더듬이 같은 조명도 맘에 들구요~

쾌적한 객실.. 

서랍에서 랜선을 꺼내 무료 인터넷을 즐깁니다. 

요즘들어 여행가서 TV보는 일이 없어졌네요. 어쩐지 여행가도 계속 일만 하는 느낌..ㅠㅜ

호텔이 시내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만큼 모든 것들이 큼직큼직합니다. 
넓은 욕조에 감동하며 입욕도 즐기구요..

기본에 충실한 어메니티..

샴푸, 린스, 바디샴푸의 3종 셋트 외에 세안제가 따로 있는게 마음에 드네요. 제 피부도 나름 소중하거든요 -_-;;

아침에 일어나서 커튼을 치니...잔뜩 하늘 아래 사쿠라지마가 보이네요. 
화산연기를 뿜고 있는건지 구름인지 구분이 안가네요. 

가고시마 도큐 호텔의 매력은 딱 하나입니다. 활화산이 보인다는 거..

일본에서 화산 분화 했다고 하면 우리나라에서는 엄청난 재앙이 온거라 생각하고 그러는데..
사쿠라지마는 워낙 자주 뿜어대서 어지간해서는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그래도 안전을 위해 애들이 등교할때 노란색 가방메고 노란색 화이바 쓰고 다니는 곳입니다 ㅋ

로비는 이런 모습.. 

아침 조식은 날씨가 맑은날에는 멋진 풍경이 펼쳐지는 레스토랑에서 합니다. 간단한 부페로 제공됩니다. 

너무 늦게 가서 빵만 몇개 먹고 나와서 아침 조식 사진은 없습니다. 그냥 평범한 맛의 그럭저럭한 그런 조식이었습니다. 


p.s. 호텔 주변에는 제대로된 식당이 없습니다. 도시락 전문점인 홋또모또가 보이는데 일찍 문 닫는 분위기였고..
그나마 편의점도 어두운 길을 따라 10분 정도 가야 나옵니다. 가고시마에서 놀다가 호텔 근처에서 저녁 먹을 생각으로 왔다가...
결국 편의점 주먹밥과 컵라면으로 끼니를 떼웠던..ㅠㅜ
 

가고시마 도큐 호텔 鹿児島東急ホテル

주소 : 鹿児島県鹿児島市鴨池新町22-1

전화 : 099-257-2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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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쓴 규슈 여행 가이드북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