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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일본/ENJOY규슈 (유후인)

가고시마 여행의 중심지 텐몬칸(천문관)

가고시마를 여행 하면.. 
가고시마를 보지 않고 사쿠라지마, 이브스키, 기리시마 등을 보러 가는 사람이 많습니다.
사실 저도 지난 겨울 네번째 가고시마에 가서 처음으로 시내를 제대로 봤으니..ㅠㅜ

시골동네라서 별로 기대하지 않았던 가고시마 시내.. 의외로 세련되고 많은 볼거리, 먹거리에 놀랐습니다.



 

텐몬칸의 입구.. 가이드북 같은 곳의 소개를 읽었을 때는 그저.. 일본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평범한 아케이드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텐몬칸의 생각보다 큰 규모에 살짝 놀라기 시작했습니다.
텐몬칸 아케이드 사이에도 이렇게 노면 전차가 다닐만큼 큰 도로가 지나가기도 합니다. 




텐몬칸을 중심으로 여러 아케이드가 뻗어 나가 또 다른 쇼핑 구역을 만들고 있습니다. 




직선의 아케이드 뿐 아니라..곡선으로 된 아케이드도 있고 해서.. 
살짝 길을 잃기도 쉬운 복잡한 구조.. 그래도 볼거리가 끊임 없이 이어지기 때문에 길을 잃어도 슬프거나 하진 않습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텐몬칸...
이정도 규모의 번화가일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일본 최남단의 시골마을이라 생각했던게 큰 실수였네요. 




텐몬칸..오래전에는 천문관이 있던 장소였기 때문에 아케이드 이름이 텐몬칸으로 되었다고 합니다. 



 
별자리가 그려져 있는 쇼핑거리..




고개를 들어 아케이드의 천정을 보니 예쁜 별자리들을 인형으로 꾸며두었습니다. 




The Tenmonkan Main Street
글씨가 상당히 멋있습니다. The 를 붙이니 몬가 좀 고급스럽다는 느낌도 들구요..




옛날 일본사람들이 별을 보던 그런 모습의 동상이 길거리에 있네요. 



끝없이 길기만 한 텐몬칸과 텐몬칸에서 연결되는 아케이드.. 
그냥 보통 걸음으로 걷기만 해도 1시간은 걸릴 만큼 넓은 곳이었습니다. 




중간중간 보이는 노면전차들도 거리 구경을 하는데 즐거움을 주네요.




텐몬칸에서 이어지는 백화점 가고시마 야마가타야山形屋
웅장한 모습에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1751년 창업, 메이지 시대부터 본격적인 백화점 사업을 하고 있는 
야마가타야는 고베 서쪽 지역에서는 일본의 대표적인 백화점 그룹인 다카시마야, 다이마루, 미츠코시와도 어깨를 나란히 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텐몬칸과 함께 있는 풍경..




중세 유럽의 건물 느낌이 나는 백화점과 그 앞을 지나가는 노면전차..
어쩐지 유럽의 어느 도시에 와있는 듯한 착각이 드는 가고시마 시내의 훈훈한 풍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