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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일본/ENJOY규슈 (유후인)

구마모토성, 까마귀성이라 불리는 일본의 3대성


JR역에서 절대로 걸어서 못 올 거리에 있는 구마모토성...
구마모토성 순환버스를 이용해서 쉽게 찾아올 수 있습니다. 




큰 규모의 성 답게 입구도 여러군데가 있는데, 제가 입장한 곳은 니노마루二の丸입구였습니다. 
넓은 주차장이 있서 패키지 여행의 관광버스들이 들어오는 곳인지라....중국인과 한국인, 일본인 3개국어 러쉬에 어찌나 시끄럽던지..ㅠㅜ



 
니노마루 입구에서 바라본 구마모토성의 풍경.. 




해자가 이렇게 있습니다. 흐르는 물인지 고인물인지 모르겠는데.. 몇년전에도 이정도만 있었는데.. 흠 썩지 않는게 신기하네요.




성 안쪽으로 들어오니 하얀색 긴 담벼락이 보이네요. 까마귀성이라더니 속까지 검은 그런건 아니었나봅니다. 




구마모토성이 일본의 3대 성 중 최고라 불리기도 하는데 그이유는 실제 전쟁에서 난공불락의 성으로 유명했기 때문입니다. 
천수각까지 걸어올라가는데도 지치더군요.. 곳곳에 이렇게 가파르고 힘든 코스를 만들어 두었습니다. 




본격적인 관람을 위해서는 입장권을 구입해야 합니다. 자동판매기와 인간판매대가 동시에 영업중입니다. 



구마모토성 천수각(메인 빌딩)앞의 작은 누각으로 가봅니다. 
영어 안내를 보니 무슨무슨 미사일 터렛이라고 써있습니다 .갑자기 클로킹이 풀린듯 힘이 쭉 빠집니다. 




미사일 터렛도 나름 성 같은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일본 성의 구조는 내부가 매우 복잡하고 계단의 경사가 가파르다는 것입니다. 
실전에서 사용되던 성답게 방어태세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기분..




짠~ 조그만 미사일 터렛에 올라가니 구마모토성이 이렇게 잘 보입니다. 

에펠탑에 올라갔더니 에펠탑이 보이지 않고, 도쿄도청에 갔더니 도쿄도청이 보이지 않았던 슬픈 기억을 떠올리며..
구마모토성 천수각에 가지 않고 천수각 앞의 미사일 터렛에 올라갔습니다. 




왜 구마모토성이 까마귀성인지는 굳이 이야기 하지 않아도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