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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일상/레디꼬

어린이를 위한 일본 여행 가이드북 출간

안녕하세요. 여행은 준비Ready하고 떠나야Go 제맛이라는 레디꼬입니다^^

다음주면 세번째 여행책 '어린이도 간다! ENJOY 일본'가 출간됩니다. 
어린이를 위한 여행책이라고 어린이 혼자 여행가라고 쓴 것은 아닙니다. 


아이와 함께 여행을 준비하는 부모님들은  
아이가 지치지 않고 잘 걸을 수 있을까?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하나? 
기념품은 어떤걸 좋아할까? 

이런 고민도 하지만 아이의 세상 보는 눈을 넓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앞서 
어떤곳에 데려가고, 아이에게 어떻게 설명해주는 것이 좋을지를 더 많이 걱정합니다. 

여행 일정 상담을 하면서 저도 제일 고민스럽고 어려웠던 것이 어린이와 함께 하는 여행이었습니다. 
그래서..

어린이 수준에서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어른들이 봐도 여행의 재미를 더하고, 실제 여행에 도움이 되는 책을 쓰기로 했습니다. 



넥서스 출판사의 어린이 도서 브랜드 '넥서스주니어'에서 10월 첫째주에 발간될 예정입니다^^
기존의 ENJOY 시리즈와 비슷하면서도 좀더 아기자기한 느낌을 주는 표지

어린이를 위한 본격적인 여행도서는 없었기 때문에 일본 정부 관광국(JNTO)에서도 많은 관심과 도움을 주셨는데, 
"일본 정부 관광국 추천도서"로 선정해주었습니다~ ^^



표지에서 살짝 눈치 채신 분들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책에는 귀여운 일러스트 들이 잔뜩 들어 있습니다. 
우에노 공원의 벚꽃놀이를 소개하는 글에 등장한 아이... (얘야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야지.. 다크 서클 보인다 ㅠㅜㅠㅜㅠㅜ)



어린이가 많이 나오는 여행사진
어린이를 위한 책을 쓰겠다고 생각한 다음부터는 여행, 취재가면 아이들밖에 보이지 않더라구요..
축제중에도 섹시한 훈도시 입은 아저씨들 사진은 패스하고 아이들을 따라 다녔습니다. 

사진은 도쿄의 3대 마츠리인 아사쿠사의 산자마츠리





단순히 여행지를 설명하는게 아니라 문화, 
역사는 물론 재미있는 일본어 표현들도 가끔 소개 된답니다. 
롯본기의 유명한 마망(거미)에 밀려 큰 빛을 못보고 있는 장미

바라는 바라바라해서 롯본기로 보내졌답니다. 






어린이가 좋아할 만한 여행지 소개
모든 가이드북에 빠지지 않고 소개된
인기 여행지더라도 어린이에게 어울리지 않는 곳은 뺐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바로 시부야 ㅠㅜ 
물론 시부야에도 '어린이의 성'이라는 실내 놀이터도 있고, 
몇개의 미술관들이 있기는 하지만

클럽, 갸루, 복잡함 등등의 이유로 과감히 빼고..
조금 찾아가기 어려운 곳이라 망설였지만 아이와 함께 다녀오신 부모님들 몇분의 강력한 추천으로 
도쿄 장난감 미술관을 비롯해 어린이들의 만족도가 높았던 곳은 최대한 넣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사슴밖에 없는 나라는 제가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곳이라 빼려 했지만..
아이들이 완전 좋아한다고 이거 빼면 망할꺼라는 저주(?)까지 들었습니다 ㅋㅋ)

혹시 '어린이도 간다! ENJOY 일본'를 구입하셨고, 아이와 함께 시부야에 가시고 싶은 분이 계신다면..
메일 또는 블로그를 통해 연락주세요. 상세한 정보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근데 정말 비추인건 비추입니다..ㅋㅋ)







문화와 생활, 역사 등도 쉽게 설명
요런걸 알면 소소한 여행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답니다~~
(아아..원고를 쓸 때의 문체가..ㅠㅜ ㅋ)

어른들이 보면 살짝 손발이 오그라드는 표현으로 가득한 '어린이도 간다! ENJOY 일본' 입니다^^








아아...제가 일본의 정치까지 소개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기무라 타쿠야가 일본 최연소 총리대신이 되는 일드 '체인지'를 보고 성지 순례 다녀온게
어린이책에 이렇게 소개되었습니다 ^^







일본의 종교 이야기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비롯해 조금 오해의 소지가 있을 것 같아서 일본의 종교는
제법 본격적으로(?)다루어 2쪽 분량으로 소개 하고 있습니다. 







빼놓을 수 없는 음식 이야기
세계적 권위(?)의 맛집 가이드북 미슐랭가이드에서 최고로 많은 별을 갖고 있는 
일본을 여행할 때 음식을 빼 놓을 수는 없겠죠?

그런데 '어린이도 간다! ENJOY 일본' 에서는 
맛집 하나하나 소개를 하지는 못했습니다. 
분량의 문제도 있었지만, 책의 컨셉이 메인 가이드북은 아닌
세컨드 가이드북 이기 때문에 메인 가이드북에 맛집을 부탁하고(내멋대로..ㅋ)
대신, 음식문화에 대한 소개를 했습니다^^








아이들도 쇼핑을 좋아할지도 모릅니다^^
맛집과 함께 '어린이도 간다! ENJOY 일본'에서 소개되지 않는 것이 쇼핑지입니다. 
토이자러스, 아가짱혼포 등에서 아이들을 위한 선물, 기념품을 구입하기 좋아서 넣을까도 고민했지만
괜히..부모님들께 부담을 드리는게 아닐까 해서 뺐습니다. 
쇼핑 대신 캐릭터 상품들을 소개하는 정도로 했습니다. 
위의 조금 징그러운 요괴인간 타요마 외에도 리락쿠마, 헬로키티, 건담, 철인28호, 토토로 등이 있습니다. 


혹시 책을 구입하셨는데 토이자러스, 아가짱혼포의 정보가 없어서 속상하신 분은
여행 때 숙박하는 호텔정보와 함께 메일 보내주시면 숙소에서 가장 가까운 점포까지 찾아가는 방법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위에 소개한 것 외에도 재미있고 유익한 내용이 많이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이 여행을 가서 보다 쉽게 외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많은 것을 느끼길 바라며, 단순히 부모님을 따라다니는 여행이 아니라 보다 능동적인 여행이 되기를 바랍니다. 
(초등학생 개별여행자가 나왔으면 하는 바램도 살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