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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일본/ENJOY규슈 (유후인)

올림푸스 펜2와 함께한 유후인 온천여행

1박2일의 번개불에 콩구워먹는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인천 공항에서 오이타 공항으로 아침 08:30 출발...
후쿠오카 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저녁 20:50 출발...

공항 출발 2시간 전까지 공항에 도착해야하는 것을 감안하면.. 뭐 1박3일이나 다름없는 여행이었고..
이틀을 꽉꽉 채운 그런 출장 겸 여행이었습니다.



출장의 목적은.. 머 단순했습니다. 이번 겨울 시즌에 예약이 많았던 료칸에 가서 인사를 하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는..

올림푸스 펜2(E-P2)를 들고 떠난 출장길.. 유후인의 료칸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카이카테이의 로비에서..
커피를 마시며 기념 촬영을 살짝 해주었습니다. 검은색의 올림푸스 펜2(E-P2)와 카이카테이 료칸의 작은 커피잔...




원래는 후쿠오카 공항 IN-OUT을 하려 했지만, 19일 후쿠오카로 가는 항공편 좌석이 없었기 때문에
대한항공을 이용 오이타 공항으로 갔습니다.

완전 시골 공항인 오이타 공항이지만.. 유후인까지는 버스로 1시간으로, 후쿠오카의 약 2시간에 비해...
가깝고, 버스비도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유후인, 쿠로가와 온천여행을 갈 때 항공 좌석이 없다면!!
대한항공을 이용 오이타 공항, 후쿠오카 공항을 반반 섞어서(?) 이용하는 방법과..
아시아나 항공을 이용 구마모토 공항, 후쿠오카 공항을 반반 섞어서(?) 이용하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도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설마 했는데.... 아소산이 맞습니다. 활화산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싶어하는 곳이지만...
간혹 가스 분출이 많을 때는 등반이 금지되는데, 며칠전인 15일 출발한 손님의 속보(?)에 의하면 16일 등반되어..좌절하셨다는..ㅠㅜ




아소산을 본 반가운 마음에.. 올림푸스 펜2(E-P2)의 새롭게 생긴 기능.. 아트필터의 '디오라마'를 사용해봤습니다.
펜2가 펜1에 비해 엄청난 성능이 늘어난게 아니라 몇개의 기능이 추가된 옆그레이드라고 생각하지만...

디오라마 기능은 꽤 재밌습니다. 모형을 찍을때 초점이 중앙에만 맞는 느낌을 만들어 주는데..
상대적으로 아웃포커싱이 잘 안되는 올림푸스 펜을 이용해.. 배경을 날리는 사진을 찍을 수도 있겠습니다.



인천-오이타 공항까지의 대한항공편...
아소산을 본 것 만으로도 가슴이 벅찼는데.. 멀리 유후다케까지 보이고, 벳푸의 바다까지 보입니다.

유후인은 산속에 있는 작은 온천마을입니다. 처음 유후인에서 료칸을 숙박했을 때..
신선한 사시미가 나온것에 놀랐는데.. 바닷가인 벳푸에서 차로 3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농수산물 모두가 현지 직송이니... 유후인의 료칸에서 나오는 가이세키 요리는 다른 지역의 료칸과 비교할 수가 없습니다.




유후인의 아기자기한 캐릭터 용품들이 모여 있는 유노츠보 상점가에서 올림푸스 펜2(E-P1)의 디오라마로 찍은 사진입니다.
비행기에서 찍은 사진보다 효과가 높습니다. 사람이 조금 더 많았으면 좋았을 텐데..

평일이라 그런지 조금은 썰렁한 유후인 거리였습니다.




유후인의 료칸들도 당일치기 온천을 제공합니다.
히가에리온천(日帰り温泉), 타치요리온천(立ち寄り温泉) 이런식으로 표기하는 당일치기 온천..

체크아웃 시간인 10시부터 체크인 시간 15시 까지 500~1000엔의 요금으로 고급 료칸의 온천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유후다케가 보이는 넓은 노천온천으로 당일치기 온천으로 유명한 료칸 바이엔(梅園)에서..
올림푸스 펜2(E-P2)로 촬영을 했습니다. 모델이 되어주신 이름모를 일본인에게 마음으로 나마 감사의 인사를 ^^




점심시간에 유후인에 도착해서.. 해가 지기전까지 7곳의 료칸을 다니면서..
정신없이 인사하고, 사진찍고.. 몇번의 온천을 하고 기진맥진 들어온 카이카테이 료칸에서 먼가 일하는 척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일본의 유명한 작가들은 료칸에서 장기투숙(?)하면서 작품활동을 한다고 합니다.
매일매일 가이세키요리를 먹으면서, 틈틈히 온천도 하고, 정원도 산책하고.. 돈만 있다면 한번쯤 따라해보고 싶습니다.




1박2일의 짧은 출장이었지만, 주어진 미션(?)을 모두 완료하고..
유후인의 상징인 긴린코가 보이는 란푸샤에서 점심을 먹으며, 마지막으로 올림푸스 펜2의 기념촬영을^^



공항에 도착해서 왠지 이쁠것 같아서.. 2층에 올라가서 올림푸스 펜2(E-P2)의 디오라마 모드로 촬영을 해봤습니다.
완전 모형, 장난감 같은 느낌은 없지만.. 꽤 이뻐보입니다^^

1박2일의 짧다면 짧을 수 있는 출장이었지만 유후인의 10개가 넘는 료칸을 둘러보고, 완전 뿌듯했지만..
언제쯤 유후인의 모든 료칸을 둘러볼 수 있을지.. 언제 유후인 료칸 최고의 전문가가 될지.. 머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ㅋ

유후인 료칸을 가시고 싶으신 분은..  ENJOY규슈의 저자, 월드투어 정태관(02-755-2667)에게 전화를 주세요.
지금까지 다녀온 수십곳의 료칸 중 예산, 희망사항 등에 맞춰 추천해드립니다 ^^*

ENJOY 규슈
카테고리 여행/기행
지은이 정태관 (넥서스BOOKS,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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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쓴 규슈 여행 가이드북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