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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일상/프라모델놀이

초합금으로 다시 태어난 태권V

집에서 빈둥거리고 있던 지난 주말, 당직근무 중이던 직원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정형~ 하트가 잔뜩 그려진 택배가 왔어~"
터질것 같은 심장을 억누르면 토요일에 회사로 달려갔습니다


어떤 사랑이 담겨있을 까요?




우리나라 최초의 슈퍼로봇 애니매이션이라고 할 수 있는 태권V

Limited Edition
Metal Series

먼가 심상치 않은 문구가 적혀있는 태권V

그렇습니다. 태권브이가 탄생한 1976년을 기념하기 위해 1976대 한정 판매하고 있는 초합금 태권V입니다



저렴한 피규어 태권V(Figure Series)와 고가의 초합금 태권V(Metal Series)

박스에서부터 한정판의 간지가 주루륵....ㅠㅜ





비니루 베일에 쌓인 초합금 태권V의 자태입니다

조금더 멋진 베일이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지만, 역시 빨리 벗겨주고 싶다는 생각이 앞섰습니다.





태권V를 벗기기 전, 정권, 보자기, 손가락지르기 등의 자세를 구현할 수 있는 손 파츠,
받침대, 한정판 증명 카드, 귀여운 깡통 로봇 등의 덤이 보입니다.



가슴의 V는 은색, 흰색, 반투명 빨강, 빨강.. 네가지가 있지만, 역시 오리지날 빨강색이 가장 멋집니다.



그동안 함께 호주 퀸즈랜드 여행도 함께 하며, 이래저래 가장 많은 이쁨을 받던 건담 앞에선 태권V
프리덤 건담... 왠지 모를 불안감에 가득찬 표정이 느껴지시나요?



피규어 태권V와 초합금 태권V를 나란히 세워봤습니다.
간지.. 자체가 비교할 수 없습니다.

판매되는 스펙 상으로는 20cm 동일하게 나왔던것 같은데 초합금이 약 1센치 정도 더 큽니다.




초합금 태권V의 한정판 증명서는 이렇게 카드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1619/1976
1619번째 태권V


"오후 3시"처럼 어정쩡한 숫자이긴 하지만, 그래도 한정판을 구입했다는 즐거움
우리나라 애니메이션, 문화 컨텐츠 산업의 발전에 일조를 했다는 뿌듯함

지난 토요일 오후, 초합금 태권V를 받아보고 이런 것들을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