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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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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중심, 울룰루의 일출 제대로 보는 방법 오랜만에 슬픈영화가 생각나서..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를 봤습니다. 호주 여행의 막바지에 갔던 울룰루(정식명칭 : Uluru/Ayers Rock).. 세상의 중심이라 불리는 곳입니다. 영화를 본 후 울룰루를 다녀온 사진을 돌이켜 보니 여행후 취업문제, 이성문제 등으로 불안하고 불편했던 당시의 기억은 이제 아련한 추억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과 다시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는 강한 욕구가 깊은 곳에서 꿈틀거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울룰루 선라이즈(Uluru Sunrise)투어를 이용하면, 떠오르는 태양과 함께 울룰루를 볼 수 있을꺼라 생각했습니다. 해가뜨기 약 1시간전 투어 버스가 어둠을 뚫고 울룰루 바로 앞에 내려줄 때 무언가 이상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24mm광각 렌즈로 찍어도 이렇게 ..
미야자키 하야오와 호주 여행하기 등 우리나라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宮崎駿) 감독. 젊은 시절 호주 여행을 하면서 많은 영감을 받아 그의 애니메이션에서 심심치 않게 호주의 풍경을 찾아볼 수 있다. 그의 발자취를 따라 여행을 해 보자. 1.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 風の谷のナウシカ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배경으로 나오는 황량한 사막은 호주의 아웃백을 표현한 것이다. 나우시카가 사는 곳, 즉 바람의 계곡은 울루루(에어즈락)와 함께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카타추타(Kata Tjuta)이다. 카타추타는 나우시카가 개봉되기 전부터 바람의 계곡이라 불리던 곳이다. 울룰루 보러 갔다가 덤으로 본 카타추타이지만.. 카타추타가 훨씬 더 마음에 들었다. 울룰루, 카타추타 모두 에어즈락리조트에서 투어를 이용해서 다녀와야 ..
여행에서 가장 설레이는 순간? 여행을 하면서 가장 설레이는 순간이 언제일까?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비행기가 착륙하기 직전이다. 비행기를 타기 전날이면 일부러 잠을 거의 안자고 간다. 비행기에 타면 바로 잠들어 버리기 때문에 기내식을 못먹을 때도 많고, 영화를 보거나 책을 보거나 해본적은 손에 꼽는다. 이렇게 자고 있으면 내가 어느새 내가 가장 기다리던 순간이 온다. 비행기가 도착할때쯤 의자를 뒤로 젖히고 잠을 자고 있는 나를 깨우기 위해 스튜어디스가 온다. 잠에서 깨어 눈을 떴을때 예쁜 스튜어디스가 있으면, 그녀의 목적이 자리를 제대로 하기 위함이었더라도 어쨌든 기분이 좋아질 수 밖에 없다. (스튜어드가 깨우면 대략난감) 오랜시간 접혀있던 바퀴가 내려가는 소리가 들리면 좁은 좌석에 접혀있던 내 몸도 함께 펴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