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숙박한 카루이자 프린스 호텔 내의 중국식당 쉐프가 일본 최고의 권위를 갖고 있는 분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저녁식사는 호텔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카루이자와 프린스 호텔 웨스트에 있는 중식당 토우리桃李
복숭아와 오얏나무? 머 이런 뜻이네요...
큰 규모의 호텔답게 레스토랑도 참 넓습니다. 먼가 듬성듬성한 기분은 머지...-_-;;;
한국에서 놀러온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쉐프님께서 직접 룸으로 와주셨습니다.
전일본 중국요리 콩쿨에서 2회 수상을 하고, 중국요리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는 무려 3번이나 우승을 하신 카네이쥰이치金井純一쉐프~
누구나 노력하면 한번은 우승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을 반복 할 수 있는 것이 진정한 프로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들으면 조금 건방진 말일 수도 있지만, 충분한 자격(?)이 있으신 분입니다.
잠시 인사를 나누고 난 후 본격적인 식사를 시작~
애피타이저로 나온... 새우, 아스파라거스, 돼지고기...등등의 중국스러운 애피타이저가 등장합니다.
다음으로 나온 것은 게살 스프~ 쉽게 만날 수 있는 음식 중 하나이지만, 역시 일본 최고의 쉐프가 만들면 다릅니다.
완자 튀김과 칠리 소스.. 칠리소스라고 하기에는 매콤함이 부족했지만..
입에 착착 감기는 맛은....순식간에 빵까지 먹어치우게 합니다.
소고기 굴소스 요리~
특히나 좋아하는 아스파라거스가 자주 눈에 띄어 기분좋은 저녁식사가 이어집니다.
이상하게 별로 안먹었는데 슬슬 배가 불러오는 기분..ㅠㅜ
개인적으로 그다지 좋아하는 식재료가 아닌관계로... 생선요리는 그럭저럭..ㅋ
중국식 냉면~ 아아..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그 어디에서도 맛보지 못한 그런 맛이었습니다.
함께 있던 지인분께서 소식을 하셔서 조금 더 뺏어 먹을 수 있어 마냥 행복했던....
디저트는... 흠 머라고 해야하나요? 머 그런대로 괜찮았습니다.
일본 최고의 쉐프가 만드는 곳이라는 기대치가 너무 높아져서..
상대적으로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 식사였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식사였던 것 같습니다.
기름진 중국요리의 기억이 깔끔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네요!
桃井 토우리
위치 : 카루이자와 프린스 호텔 웨스트 내
전화 : 0267-42-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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