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이대호의 맞대결, 6월8일 고시엔 티켓구입하기

오늘 후쿠오카의 야후돔에서 열린 이대호와 오승환의 맞대결..
일본 언론에서도 올 시즌 최고의 명승부 중 하나로 꼽히지 않을까 얘기할 만큼 
두 친구가 서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여주는 경기였습니다.

이제 다음 맞대결은 6월8일 오사카에서 20분 거리의 고시엔 구장에서 열리는데요..
일본 고교야구의 성지이기도한 고시엔 구장은 일본에서도 가장 관리가 잘되고 있는 경기장이고..
엄청난 팬심으로 응원의 즐거움이 어떤것인지를 알게 해주는 곳입니다.
게다가 시즌 초반의 우려와 달리 한신 타이거즈가 센트럴리그 2위로 선방을 하고 있어 더욱 기대되네요.

일본 프로야구 티켓 구입은 인터넷으로 할 수도 있지만.. 
일본어를 못하면 번역하고, 신용카드 번호 입력에.. 난관이 엄청 많습니다. 
특히나 최종 티켓은 현지에서 발권해야하고... 심지어는 환불이 안되기 때문에 
작은 실수라도 하면 쌩돈을 날릴 수 있다는 ㅠㅠㅠ

제가 몇년전에 블로그에 인터넷에서 일본 프로야구 티켓 구입하는 방법을 올린 글을 보고 직접 번역해가며
예약하신 분이... 티켓 발권을 못할거 같다고 걱정의 메일 보내셔서 신용카드를 저에게 택배로 보내주시고..
제가 5월 여행갔을 때 대신 티켓을 발권해서 보내드렸을 때의 사진.. 역시나 일본어를 모르면 헤멜수 밖에 없겠다는 결론...

그런데.. 쉽게 티켓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
지난 3월에 고시엔 개막전을 갔을 때 고시엔 역사박물관 담당자랑 알게 되었는데, 
이러한 사정을 이야기 하니 역사박물관 입장권과 함께 야구티켓을 함께 구입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제가 근무하고 있는 여행사(직판여행 참좋은여행)에서 상품을 만들까도 했지만..
역시나 티켓 구입 후 환불이 안되기 때문에 수요 예측이 어려워서 포기..

지난 3월 오픈전(시범경기) 때의 사진 몇장 올립니다. 
시번경기라서 좌석 구간의 이동이 나름 자유로와서 이런 저런 구도에서 찍어볼 수 있었네요. 

오승환 선수가 안나오면 어쩌나 했는데, 마지막에 딱 나와주시고~~
요즘 한신타이거즈 전적이 좋아서 6월8일 소프트뱅크 전에도 이대호 선수와의 맞대결을 기대해봅니다. 

105mm렌즈로 이런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는 건 정말 큰 행운~

고시엔 구장 응원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겠죠~ 제트풍선 날리기~

시원한 생맥주도 있지만 일본술을 파는 아가씨도 돌아다녀요~ 450엔..

오픈전때는 추워서 이런 복장이지만... 6월8일 고시엔 경기 때는 시원한 모습을 볼 수 있을듯~ ㅋ

고시엔 구장안에는 매점도 잘 되어 있는데 제일 인기 있는 메뉴는 고시엔 카레와 야키소바~
두개는 다음 기회에 소개하기로 하고.. 맥주 안주로 산 닭튀김.. 카라아게 입니다.

한신타이거즈의  핑크 헬멧은 서비스(하지만 헬멧 아닌 포장을 하면 저렴하니 결국 돈주고 산거라는 ㅋㅋ)

 

 
이 사진은 고시엔 야구역사 박물관 중간에 있는 전망대(?)에서 본 구장 풍경입니다.
고시엔 까지 가신 김에 꼭 야구역사박물관은 가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이렇게 음성 가이드도 한글 지원을 하고 있어서 생각보다 오랜 시간을 할애할만큼 매력적인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