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래전 일본/ENJOY규슈 (유후인)

(111)
20세기소년의 무대에 온듯한 착각이 드는, 쇼와마치 USA를 보기 들렸던 우사宇佐에서.. 다음 열차로 벳푸로 가려다 어쩐지 시골길을 것다 느긋해진 김에 그냥 돌아다녀보기로 했습니다. 우사역을 나와 시골길을 걷다 보니.. 주변 관광지까지의 거리가 나오네요.. 다들 너무 멀어요.. 안심원이라 써있지만 안심할 수 없는 거리들..ㅠㅜ 포기하고 뒤를 돌아 다시 역쪽으로 가려고 했는데.. 빨간색의 강렬한 광고글씨.. 쇼와노마치昭和の町... 1960-70년대인 쇼와 시대의 거리라는 뜻입니다. 썰렁해진 시골동네에 관광수익을 만들어보자!! 머 이런 취지로 지자체에서 만들어 낸.. 어쩐지 조악한 그런 분위기 일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머.. 느긋한 여행자의 마음으로 한번 가보기로 합니다. 느긋한 여행자의 마음으로 30분간 버스를 기다려 봅니다. 느긋하니 좋네요. 버스..
일본의 예쁜 열차를 타고 USA 가기 오래전에 읽은 "과연 JR전노선 なるほどJR全路線"에서 읽고 기억에 많이 남았던 것 중 한 곳인 우사宇佐라는 곳에 다녀왔습니다. 오이타행 특급 소닉을 타고~ USA로 출발~~~ WE LOVE MIYAZAKI.. 고양이 그림이 그려져 있는 귀여운 열차지만... 고양이 알레르기도 있고, 미야자키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 제게는 마땅치 않은 도장이네요 ㅋㅋㅋㅋ 어쨋든 둥글둥글 예쁜 시로이 소닉 白いソニック 하얀색의 귀여운 열차의 실내는 나무와 가죽 인테리어의 고급 스러움이... 그린샤도 아닌것이 넓고 쾌적합니다. 객차 사이에는 이렇게 일본스러운 풍경이 있구요.. 흠.. 저 공간에 광고 수주를 하면 더 좋을 것 같은데...-_-;; 화장실과 전화실(?) 입구의 풍경... 남여노소 모두 모여 담배를 피던 시절을 그립..
규슈 열차 여행 중 지정석을 예약해야 하는 이유! 릴레이츠바메 박스석 구마모토 당일치기 여행을 마치고 후쿠오카로 돌아가는 길.. 릴레이 츠바메라는.. 곧 없어질 운명의 슬픈 열차를 타고 하카타로 향합니다. (규슈 신칸센 완공으로 인해 재래선 특급 열차의 폐지..ㅠㅜ) 콧구멍이 너무 넓어서 안이쁘다는 얘기도 있지만.... 어쨋든 787계 츠바메의 늠름한 모습.. 자유석 칸의 모습은 이렇습니다. 나가사키에서 구마모토를 갈 때는 어찌 될지 몰라서 예약을 하지 않고.. 자유석을 이용했는데.. 어쨋든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그저 조금 불만이라면.. 약간 촌스러운 느낌의 의자라는거? ㅋㅋ JR패스를 이용하면 특급열차의 지정석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별도의 요금 필요 없이 열차예약센터에서 JR패스를 보여주면서 지정석 특급권을 받기만 하면 되는데.. 자유석에 비해 훨씬 쾌적한 좌석을..
잠시 쉬었다 가기 좋은 구마모토시 현대 미술관 구마모토에서 가장 번화하 카미도오리上通り와 시모도오리下通り의 가운데에 위치한 닛코호텔 건물에는 여행중 잠시 쉬었다 가기 좋은 미술관이 있습니다. 카미도오리에서 연결되는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면 미술관 까지 편하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로비 옆에 있는 미술 도서관... 무료로 이용되는 곳입니다. 무료 와이파이가 잡혀 여행중 잠시 쉬었다 가기 좋은 장소입니다만.. 여럿이서 가서 떠들지는 못할 것 같은..그런 분위기의 장소입니다. 흠.. 정면의 나무는...벤치 같기도 한데.. 어쩐지 미술관에 있으니 작품일것 같은 생각에 차마 앉아보지는 못했습니다. 미술관 오리지널 굿즈를 판매하는 곳.. 어린이들의 놀이공간은 킷즈살롱이라고 부르네요. 여기서는 마음껏 떠들어도 된답니다 ㅋ 미술도서관, 킷즈살롱은 무료이지만.. 기획..
구마모토 맛집 중화요리 전문점 코우란테이의 탕면 여행의 위기가 살짝 왔습니다. 이틀째부터 감기기운이 슬금슬금 돌아와서...ㅜㅠ 시원한 국물이 먹고 싶어져.. 일본 맛집 사이트 타베로그에서 검색해보니 탄탄면 전문점 코우란테이가 나왔습니다. 1934년 창업한 시니세老舗...어쩌고 저쩌고.. 자연스레 이곳으로 향했습니다 ㅋㅋㅋ 참고로 시니세 : 오랫동안 영업한.. 전통을 이어가는 그런 가게들을 말합니다. 구마모토에서 가장 번화한 시모도오리 아케이드 下通アーケード에 있는 코우란테이로 향합니다. 코우란테이의 외관...시니세 스럽지 않게 조금 세련된 느낌이라 실망이었어요 ㅠㅜ 좌석은 동네 중국집 같은 그런느낌.. ㅋㅋㅋ 탄탄면과 샐러드, 과일 등의 셋트메뉴도 있는데.. 배고프기 보다는 시원한 국물을 원했던 상황이라 단품을 시키기로 했습니다. (사실 런치 셋트 7..
60년전통의 인기카페, 구마모토 오카다커피의 몽블랑 별로 안좋아하는 여행지 구마모토의 여행을 즐겁게 만들어준 것은 역시... 먹는거 였습니다. 게다가 미리 알아보고 찾아간 곳이 아니라 길을 걷다 우연히 들어간 곳이었기 때문에 더 즐거운 기분.. 오래된 듯한 느낌이 드는 오카다 커피의 입구... 별 생각없이 지나다 그런 느낌이 좋아서 들어가봤습니다. 오카다 커피라는 간판을 보고 들어왔는데 이런 먹거리를 파는 분위기라서 조금 당황.. 커피 원두를 팔고 있네요 -_-;; 크리스마스, 연말연시를 맞아 기념 케익예약을 위해 줄서있는 모습.. 1개월전부터 서두르는 준비성 ㅋ 오카다 커피는 커피도 유명하지만 스위츠와 롤케익이 유명하다고 하네요.. 구마모토산 밤을 이용하는 롤케익이 인기 No.2 가격은 850엔입니다. 오카다 커피의 커피점 사테라이토는 2층으로 올라가야..
구마모토성과 함께 보면 좋은 구마모토 현립 미술관 넓은 구마모토 성을 찾아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많은 사람들(패키지 여행이면 100%)이 니노마루 주차장쪽의 입구를 이용합니다. 넓은 잔디밭이 펼쳐진 니노마루 정원의 건너편에는 구마모토 현립 미술관이 있어 예술에 관심이 있는 여행자, 시간의 여유가 있는 여행자라면 구마모토성과 함께 둘러보기 좋습니다. 제가 여행을 갔을 때는 앙코르왓트 전이 개최되고 있었습니다. 구마모토 현립 미술관의 입구.. 햇살이 좋았던 날이라 빨간 벽돌에 그려진 그림자가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로비에도 조각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건너편에는 로뎅의 키스 같은데..흠.. 미술관 내부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기 대문에 괜히 로비에서 사진찍기 놀이..ㅋㅋ 미술관 입구에서 카페로 가는 길... 미술관, 박물관에는 대부분 예..
구마모토성의 은행나무, 먹고 살기 위해 심은 나무가 만든 멋진 단풍 미사일 터렛에 올라 구마모토성 천수각을 바라본 후 성의 이곳저곳을 둘럭보기 시작했습니다. 천수각에 오르는 것은 유료이기 때문에..ㅠㅜ 무료의 미사일 터렛에서 만족... 석벽에 오르지 말라고 합니다. 위험하기도 하고.. 머 문화잰데 올라가면 기분 안좋겠죠. 아무튼 그림처럼 올라가는 사람들이 있긴 있었나봅니다. ㅋㅋ 구마모토성 천수각..검은색도 멋지지만 전체적으로 생긴 모습도 각이 진것이 멋지다는 생각이 듭니다. 강한 선이 느껴지는 구마모토성.. 엄청나게 큰 은행나무와 함께 사진을 찍어 봅니다. 성에 은행나무가 많은 이유는... 전쟁이나서 먹을게 없을때 먹으려고 심었다고 하네요. 임진왜란 때 우리나라에 쳐들어왔던 장수가 은행나무 심어져 있고, 우물이 많은 우리나라 성을 보고 따라 만들었다고 해요. 역사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