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본여행

(32)
미술관 입장료 내라고 하는 로뎅의 조각 산노미야역에서 고베역으로 가는 길.. 19세기말 외국인들이 고베항에 거주하던 이진칸 거리가 있습니다.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현재와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는 이진칸 거리에서도 눈에 띄는... 그리스 신전의 기둥들을 표현한 듯한 건물은 고베 시립 박물관 KOBE CITY MUSEUM입니다. 1935년 건축된 구 요코하마 쇼낀은행 고베지점을 증개축해서 1998년 고베 시립 박물관으로 개관했다고 합ㄴ디ㅏ. 화강암 외장의 중후한 건물은 1998년 일본의 등록 문화재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고베 시립 박물관의 현관문도 으리으리 합니다. (24미리 렌즈라 약간의 왜곡은 있어요..^^;;) 입구에는 유명한 조각가 로뎅의 칼레의 시민의 일부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박물관의 입관료는 200엔이라길래.. 잠시 들어갔다 ..
여행의 마지막, 오사카 공항의 스타벅스에서 커피한잔 8박 9일간의 강행군(군대 처음으로 발에 물집이 잡혔으니..)을 마치고.. 드디어(응?) 집으로 돌아오는 날.. 늦잠을 잤습니다. 아시아나 항공 OZ111편 12:50 오사카 간사이 공항을 출발하는 비행기였는데.. 일어난 시간이 9시30분.. 아무리 늦어도 공항에는 출발 2시간 전에 도착해야 마음이 놓이는 성격 때문에 정말 정신없이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수속을 마치고 출국심사를 하고 오사카 간사이 공항에 들어오니.. 떡 하니... 스타벅스 매장이 보입니다. 작년에 큰누나랑 함께 여행왔을 때도 마지막으로 커피 한잔을 했던 추억의 그 스타벅스... 간사이 공항안의 스타벅스 매장은 테이블이 몇개 없습니다. 적당히 테이크 아웃 후 비행기를 기다리며 먹으라는 배려입니다.(일본에서 이 배려라는 말은 참 여러 의미로..
일본에도 지중해가 있다? 우시마도! 작년 이맘때쯤, 친한 동생과 함께 JR패스를 이용해 동경부터 큐슈까지 여행을 하고 왔습니다. JR패스를 이용한 일주여행의 매력은 우리나라에서 비행기로 갈 수 없는 작은 마을을 둘러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동생과 저의 목적은 '우리나라에 알려지지 않은 일본여행의 명소를 찾자!' 인터넷을 검색하던 중 일본의 지중해! 우시마도(牛窓)라는 곳을 발견했습니다. 일본 기차여행을 하다보면, 시골마을에서 볼 수 있는 원맨(ワンマン) 열차~ 오카야마(岡山)에서 오쿠(邑久)라는 곳까지 이렇게 정겨운 원맨 열차를 이용해서 가야합니다. 오쿠역에서 우시마도까지는 다시 버스를 타고 약 30분정도를 갑니다. 작은 시골마을인것은 알았지만, 접근성이 상당히 좋지 않다는 것을 몸으로 느끼니...과연 우리가 가는 곳이 좋은 곳일까? 이..
일본여행은 헬로키티만 봐도 알 수 있다? 일본의 캐릭터 산업을 대표하는 헬로키티, 여행중 헬로키티 전문점을 만나는 일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각 여행지마다 그 곳 한정판 키티를 판매하고 있는데, 이 한정판 헬로키티들만 봐도 그 지역을 대표하는 여행, 문화 컨텐츠가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온천, 지옥순례로 유명한 벳푸의 한정판 헬로키티 입니다. 다소곳하게 온천욕을 즐기는 키티의 모습.. 귀엽죠? 사실.. 벳푸는 온천을 즐길만한 곳이 마땅치 않습니다. 온천, 특히나 노천온천을 원한다면 벳푸 보다는 유후인이나 쿠로가와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위의 사진은 1879년 창업한 벳푸에서도 가장 오래된 온천 중 하나인 타케가와라 온천(竹瓦温泉)입니다. 그나마 벳푸 시내에서 온천욕을 즐기기 좋은 곳이지만 노천온천은 없습니다. 벳푸에 마땅한 온..
사랑의 돌이 숨겨져 있는 커플천국 큐슈의 가장 서쪽에 있는 나가사키현의 대표적인 도시 나가사키.. 2차대전말 히로시마와 함께 원자폭탄의 피해를 받은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원자폭탄이 떨어진 곳은 평화기념상, 원폭자료관 등이 있는 평화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다. 흔히 나가사키로 여행을 가는 사람들은 평화공원과, 하얀색 국물로 우리나라에도 인기를 얻고 있는 '나가사키 짬뽕'을 먹을 수 있는 차이나 타운 정도만 다녀오는데.. 나가사키에는 연인들이라면 꼭 가봐야할 만한 커플들의 성지(聖地) 가 있다. 차이나타운에서 북쪽으로 5분정도 걸어가면 나가사키에서 가장 번화한 간코도오리(観光通り)가 나온다. 이 간코도리를 지나 다시 5분정도 걸어가면 작은 강이 나온다. 이곳에 있는 메가네 바시는 우리나라의 여러 가이드북에도 소개되고 있는데, 물에 비친 다리..
햄버거로 만들었나? 사세보의 햄버거 MAP!! 큐슈의 제일 서쪽에 있는 사세보.. 유럽을 테마로 꾸민 하우스텐보스가 있는 곳으로 잘 알려진 사세보에는 더 유명한 것이 있다. 바로 햄버거MAP.. 햄버거로 만든 지도는 아닐까? 라는 엉뚱한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 각설하고.... 사세보는 1950년대 이후 미군기지가 들어섰는데 그 때부터 햄버거 가게들이 곳곳에 생기기 시작했다고 한다. 대부분의 햄버거 가게가 직접 빵을 만들고 있으며 미국인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인지 상당히 큰 사이즈의 햄버거가 대부분이다. 도쿄의 시부야, 지유가오카 등 최신 유행을 이끌고 있는 지역에 사세보 햄버거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 생기면서 사세보 햄버거의 인기가 일본 전국적으로 높아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사세보 버거를 전문으로 하는 곳을 표시한 것이 바로 햄버거 MAP!! 사세보역에..
센과 치히로의...무대가 된 도고온천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수많은 작품 중 일본적인 정서를 가장 많이 보여주는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은 큰 온천여관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된다. 미야자키가 실제 모델을 어디라고 언급한 적은 없지만 일반적으로 이 온천여관의 모토가 된 것이 도고온천 본관이라고 한다. 일본의 네개의 섬중 가장 작은 시코쿠(四國)에 있는 도고온천은 우리나라에는 아직까지는 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이니다. (우리나라의 도고온천을 생각하면 좀 어색하네요...) 아시아나항공이 도고온천이 있는 마츠야마까지 직항편이 있지만 주3회만 운항하고 있어 찾아가기 쉽지는 않다. JR패스를 이용해서 오사카-오카야마-시코쿠-히로시마 여행을 하면서 겸사겸사해서 찾아가 보았다. 도고온천을 가기 위해서 우선 마츠야마역으로 간다. 오카야마에서 출발..
지브리 미술관의 모든것 (예약하는 법 등)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지브리 미술관은 동경에 있어요. 디즈니랜드와 후지큐하이랜드의 토마스랜드만큼이나 어린이들이랑 함께 가면 좋은곳이에요. 특히 입장료가 저렴하고, 시내에서 30분 거리에 있어 부담없이 다녀오기 좋아요. 애니메이션의 제작과정, 미야자키하야오의 작업실의 모습, 각종 원화 등의 재미있는 볼거리가 많아 어린이들 뿐아니라 성인들도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특히, 미술관의 옥상에는 라퓨타의 거신병과 비행석이 전시되어 있어요. 마침 제가 갔을때는 유치원 소풍이었는지 꼬맹이들이 잔뜩 앞에 모여 있었어요. 주인공인 파즈와 시타도 저정도 키의 아이니까 거신병은 실제 크기로 재현한게 맞는것 같아요. 지브리 미술관은 예약제이기 때문에 미리 티켓을 구입해야 갈 수 있어요. 예약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