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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소소한 일상

번지점프, 가장 무서운 순간은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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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함께 간 레포츠의 천국, 인제군MT

처음 접해본 리버버깅과 서바이벌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려는데, 번지점프대가 보입니다.
우리나라의 번지점프 중 가장 높다고 하는 인제군의 번지점프, 그 높이가 무려 63m 입니다.



까막득하게 보이는 이 번지점프대에.. 어쩌다 올라가게 되었을까요? 
'그래 2초만 참으면 되는것 아니겠어?'
 번지 점프.. 순간적인 짜릿함이 있을 뿐이겠지 하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크레인으로 되어 있는 점프대가 멈춰서는 순간 멀리 인제군의 아름다운 강산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주변에 높이를 실감할 수 있는 비교대상이 없이, 탁 트인 공간이라
무서움은 덜했지만, 그래도... 차마... 바로 밑을 보지는 못했습니다.





양팔을 펴고, "번지"라는 구호를 외치며 뛰어내립니다.
사진은 어찌 저리 찍혔는지.. 마치 등떠밀려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네요ㅠ




떨어지는 장면입니다. 번지점프를 할 때, 바로 밑으로 뛰면 위험하니
적어도 30cm정도 앞을 향해서 뛰어 내리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사실 뛰어내리는 순간은 눈을 질끈 감았지만, 이게 얼마짜린데...하는 본전생각이 나서 잽싸게 눈을 떳습니다.
눈을 뜨니.. 바로 밑의 물가가 보입니다.

그런데.. 줄이 끊어지지 않을꺼라는 믿음 때문인지
전혀 무섭지 않았습니다.




① 점프대에 서서 뛰어내리기 전,  ② 떨어지는 순간
번지점프를 해보기전에는 둘 중 언제가 더 무서울까? 궁금해 했는데..
점프대에 서서 뛰어내리기 전에는 정면만 보면 됬고, 떨어지는 순간에는 안전하다는 믿음이 있으면 무서울게 없습니다. 

번지점프를 해보니 가장 무서운 순간은 생각지도 못하게 ③ 줄에서 튕겨서 올라올 때 였습니다. 

처음으로 줄이 쭉 펴지고, 튕겨오르기 직전까지의 잠깐 붕 떠있을 때...
스텝분들의 당부가 생각납니다.
"줄이 튕길때 팔을 펴면 안된다, 반드시 팔을 감슴에 감싸라"
다른 주의사항은 한번씩만 설명했는데, 유독 위의 말은 여러번 반복했습니다.


줄이 튕길때의 불규칙함과 튕겨 오르기 직전, 잠깐 동안의 정적
불안감과 머리 속에서 끄집어 내는 잡념들로 참을 수 없을 만큼 오싹해집니다.


(위의 사진 중 오른쪽이 잠시동안의 정적이 흐르던 순간입니다
바로 밑으로 줄이 보이는데.. 혹시 줄로 몸이 기울어지면 어쩌지.. 하는 걱정으로 공포 UP)




인제군 번지점프는 발목에 줄을 묶는 앵클번지, 어깨, 허벅지에 줄을 묶는 바디번지
두가지 타입이 있는데, 앵클번지가 5,000원 더 비싼 40,000원입니다.
근데 어쨋든 바디번지도 똑같은 공포를 줄 것 같습니다.




인제군 번지점프는 몸무게 40kg~100kg까지만 가능한데.. 간신히 100kg을 안넘은 한 친구의 점프
몸무게에 맞춰 줄의 길이를 조절하는데(무거울 수록 짧은 줄을 이용)
그랬음에도..왠지 가장 많이 내려간 듯한 느낌... 그래서 그런지 멋진 포즈로 번지 Photo Best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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